마츠노전답서에 관하여

니치렌 대성인

저는 “원질을 해서는 안 된다”는 말은 들은 적은 있지만, “원질이 무엇인지”, 또한 “왜 안 되는지”는 배운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700년 이상 전에 니치렌 대성인께서는 그 의미를 자세하고도 세밀하게 설해 주셨습니다.

여기서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은, 어서에는 “14가지 비방을 모르고 한 비방은 죄가 되지 않는다”고, 또한 “다른 사람에게 먼저 비방을 당했다고 해서 비방으로 되갚는 것은 죄가 되지 않는다”고도 쓰여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신·인간혁명》 제26권 ‘법기’의 장에도 이케다 다이사쿠 선생님의 관련 기술이 있으니, 더욱 이해를 깊게 하는 계기로 삼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배움은 반복을 통해 마음에 깊이 새겨 들기에, 반복해서 들으시고 니치렌 대성인의 마음을 자신의 마음에 새겨 주시기를 바랍니다.

※마츠노전답서 요약

【테마①】‘14가지 비방’을 제대로 알고, 극복하는 힘으로 전환

니치렌 대성인께서는 법화경 수행을 방해하는 14가지 마음, 즉 ’14가지 비방’을 설하셨습니다. 이것은 특정의 악인에게만 일어나는 마음이 아니라, 우리에게도 어느새 스며드는 마음의 구름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상대방의 성공이나 성장을 보면 질투한다

2.누군가의 선의를 순순히 받아들이지 못한다

3.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남을 탓한다

이러한 감정은 누구라도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니치렌 대성인께서는 “그러므로 깊이 경계하시라”고 가르치고 계십니다.

중요한 것은 깨달음 → 반성 → 고치려는 의지 ‘마음의 리셋 능력’입니다.

14가지 비방은 벌하기 위한 가르침이 아니라, 마음을 닦고 자신을 성장시키는 이정표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테마②】 설산동자의 구도심에서, 진심으로 배우는 사람의 인생은 바뀐다

니치렌 대성인께서는 다음으로 설산동자의 이야기를 들려주십니다. 설산동자는 부처님의 가르침인 ‘반게(半偈)’를 듣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바칠 각오를 보였습니다.그 모습은 극단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그 진정한 의미는 “진심으로 구하는 사람만이 인생을 바꿀 힘을 가진다”는 것입니다.

현대에 있어 물론 목숨을 바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다음의 자세는 큰 시사를 줍니다.

1.제대로 알려고 노력한다

2.인생의 본질에 마주할 용기를 가진다

3.어려움이 있어도 배움을 멈추지 않는다

설산동자의 구도심이 의미하는 것은 인생에서 소중한 것을 진심으로 구하는 자세입니다.

“중도한파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는 엄격하면서도 따뜻한 격려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오늘부터 할 수 있는 것은,

1.매일 5분이라도 독서를 계속한다

2.배우고 싶은 것을 미루지 않는다

3.자신의 약함을 인정하고, 극복하려는 노력을 한다

라는 조그마한 구도심을 키우는 것입니다. 거기서부터 인생은 확실히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테마③】 인간의 본연의 자세, 괴로움 속에서도 희망을 향하는 태도

니치렌 대성인께서는 신자인 마츠노 씨에게 이렇게 가르치십니다.

1.괴로울 때에는 ‘다음 생의 괴로움은 더욱 깊다’고 생각하라

2.기쁠 때에는 ‘이 세상의 기쁨은 일순간의 꿈속의 꿈’이라는 것을 알아라

3.어떤 때라도 남묘호렌게쿄를 불러 가시라

이 가르침은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놀라울 정도로 잘 들어맞습니다.

✔ 괴로울 때

사람들은 곧잘 “왜 나만”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대성인께서는 “지금의 괴로움은 당신을 강하게 만드는 크나큰 기회”라고 생각하라고 격려하십니다. 이러한 시각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고뇌를 받아들이는 생각이 달라집니다.

✔ 기쁠 때

사람들은 성공하면 자만해지고 방심을 합니다. 니치렌 대성인께서는 “성공은 영원하지 않다. 감사와 향상심을 잊지 마라”고 가르치고 계십니다.

✔ 나날의 실천

신심이란 특별한 행위가 아니라 ‘생활 그 자체’입니다.

괴로울 때도, 바쁠 때도, 기쁠 때도 남묘묘호렌게쿄라고 제목을 올리고 마음을 다스려 자기 자신과 성실히 마주한다.

그렇게 쌓아 올린 마음의 재물이, 인생의 마지막에 묘각의 세계를 보는 경애를 여는 것입니다.

【요약: 현대를 사는 3가지 지혜】

① 14가지 비방을 아는 것은, 자신의 마음을 아는 것이다

인간의 나약함을 직시하며, 개선하기 위한 거울.

② 설산동자에게 배우는 ‘진심으로 배우는 것’의 힘

진심으로 갈구하는 자세야말로 인생을 바꾸는 원동력.

③ 나날의 신심이 “인간의 자세”를 결정한다

고뇌와 기쁨조차도, 성장으로 바꾸는 마음의 자세.

우리가 어서를 마음의 등불로 삼아 살아가는 것이, 니치렌 대성인과 이케다 선생님의 마음에 부응하는 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드디어 [마츠노전답서]의 현대어와 해설을 보내 드리겠습니다. 많은 기대 바랍니다.

KANEDA DAIZ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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